'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14일 크랭크인한다. 영화 관계자는 "14일 첫 촬영을 시작한다. 23회차다"고 밝혔다.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하하하'·'잘 알지도 못 하면서'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조연출을 맡고, '꿈보다 해몽'·'시선사이' 등을 연출한 이광국 감독의 신작이다.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이유 없이 버림받은 한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던 중 옛 여자친구를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남녀 주인공은 30대 후반 설정이다. 영화 관계자는 "남자 캐릭터 경유가 전체 이야기를 쭉 끌고 간다. 그런 경유와 여자주인공 유정의 이야기다"며 "남녀 주인공은 30대 후반 설정인데, 확정은 아니다. 남자 캐릭터 연령대가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자 주인공에는 이진욱, 여자 주인공에는 고현정이 캐스팅됐다. 이광국 감독이 먼저 시나리오를 주고 제안을 했고, 배우들 모두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영화 관계자는 "고현정씨의 경우, 워낙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고, 좋은 작품이면 출연이 열려있는 분"이라면서 "이진욱씨 역시 먼저 제안했고, 시나리오를 본 뒤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