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016년 연간 매출이 9836억원, 영업이익이 3288억원, 당기순이익이 27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8%, 당기순이익은 63% 각각 성장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번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이다. 2014년 매출은 8387억원, 영업이익은 2782억원이었으며, 2015년 매출은 8383억원, 영업이익은 2375억원이었다. 아쉽게도 매출 1조원은 넘지 못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846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 당기순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 56%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9% 증가했다.
지역별 연간 매출로 한국 6139억원, 북미·유럽 1552억원, 일본 494억원, 대만 42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221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755억원, 리니지2 771억원, 아이온 717억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1823억원, 길드워2 766억원, 기타 모바일 및 캐주얼게임 등 78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요 IP(지식재산권)의 국내외 매출 다각화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성과가 상승을 이끌었다.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블소는 북미·유럽 서비스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IP 중 가장 높은 성장률 및 출시 후 최대 실적이다. 로열티는 전분기 대비 72% 늘어났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 게임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 MMORPG로 개발되고 있는 '리니지M'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2~3개월 늦춰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초대박 흥행 영향 때문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은 당초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작년 말 자체 게임과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로 시장 상황이 바뀌었다"며 "리니지M 타깃을 상향하고 보강하기 위해 2~3개월 늦춰 상반기 중에 론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