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당당한 투샷을 볼 수 있을까. 화제의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9일(현지시간) 개막, 전 세계 영화인들과 축제를 즐긴다. 특히 올해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물론 가장 큰 관심사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 진출작 감독 자격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지었다. 공식 시사회를 비롯해 기자회견까지 굵직한 행사들에는 대부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민희가 주연 배우로서 동행할지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해 6월 불륜설이 제기된 후 공식석상에 함께 등장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홍상수 감독은 여러 해외 영화제에 참석해 근황을 알렸지만, 김민희는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다고 전해진 가운데, 김민희도 당당하게 모든 행사에 얼굴을 비출지, 또 현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유부남과 관계로 괴로워하고 고민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홍상수 감독이 작품을 어떻게 소개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일 첫 프리미어 시사회를 치르며, 17일과 19일에도 현지에서 상영된다. 한편 올해 경쟁부문에는 총 18편이 초청돼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을 펼친다. 한국 작품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외 '춘천, 춘천(차재민 감독)', '최후의 증인(이두용 감독)', '오발탄(유현목 감독)'이 포럼 부문에 처청됐고, '앙뚜(문창용 감독)'는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또 단편영화 '12(차재민 감독)'는 포럼 익스펜디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