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는 지난달 매출 532억원과 영업이익 1억25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월 단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개장 이후 1년, 지난해 3월 그랜드오픈 기준으로는 10개월만으로 신규면세점 가운데 처음이다.
HDC신라는 무리한 매출 외형 경쟁보다는 견실 경영을 통한 자체적인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역량을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또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세계 6위권의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산업개발의 국내 최고 수준의 쇼핑몰 개발·운영 역량이 시너지를 내고 싼커(중국인 개별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 등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것이 조기 안착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HDC신라는 1월 월 단위 흑자의 여세를 이어가 올해 매출 7500억원과 경상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HDC신라는 지난해 ‘보테가 베네타’와‘구찌’, ‘불가리’, ‘버버리’ 등 대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문을 열었으며, 올 상반기에‘루이비통’을 오픈하면서 디올과 펜디, 불가리 등 LVMH계열 브랜드 입점이 모두 완료된다.
또 현대아이파크몰은 면세점이 입점한 아이파크몰을 올해 말까지 6만4000㎡에 이르는 면적을 증축해 신규 쇼핑과 관광, 레저, 여가 시설을 확충된다. CJ CGV와 함께 ‘복합 한류 타운’을 건설하면 HDC신라면세점에도 연간 100만여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HDC신라면세점측은 "신규 사업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