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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오전 피살된 것과 관련, 현지 공항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 김정남을 암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다.
CCTV 화면을 보면 한 여성이 밝은색 긴 팔 상의와 짧은 치마를 입고 작은 가방을 소지한 채 공항 밖에 서 있는 장면이 담겨져 있다. CCTV 정지화면을 보면 이 여성은 잠시 뒤 길가로 걸어간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여성이 길가로 나가 택시를 타고 현장에서 벗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화면에 이 인물이 찍힌 시간은 13일 오전 9시26분께다. 현지 당국은 김정남을 암살한 직후 모습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김정남은 13일 오전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여성 두 명에게 독침으로 피살당했다. 하지만 이 CCTV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은 한 명이다. 현지 당국은 두 사람이 사건 직후 흩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