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0일 오키나와에서 시작되는 2차 스프링캠프에 외야수 김태완과 투수 금민철, 김홍빈(21), 김재웅(19)을 불러 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대만에서 퓨처스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17일 오전 귀국한 뒤 2군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추가 멤버를 확정했다.
넥센 선수단은 18일과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훈련을 소화하고 20일 오키나와로 떠날 예정이다. 애리조나 캠프에 동행했던 선수 31명은 이탈자 없이 전원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한다. 이 명단에 김태완과 금민철을 비롯한 선수 4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대만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함께 오를 예정이다.
김태완은 지난해 한화에서 방출된 뒤 넥센에 새 둥지를 튼 베테랑 타자다. 그는 대만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이제 몸이 80~9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대만에서 열심히 하면 나중에 (오키나와로 부름을 받을)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만 훈련 성과가 좋아 희망이 이뤄졌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해온 좌완 금민철도 1군 스프링캠프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김홍빈은 지난해 넥센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김재웅은 2017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전체 57순위)로 지명된 신인 투수. 내야수 이정후와 김혜성에 이어 1군 캠프에 참가하는 세 번째 신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