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야수조 훈련이 18일부터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샌스란시스코 구단과 스플릿계약을 맺은 황재균도 초청선수 자격으로 합류한다.
그의 본격적인 도전을 앞두고 mlb.com은 '황재균은 스프링트레이닝 로스터 전쟁을 준비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특히 주 포지션인 3루수 뿐만 아니라 1루수 미트, 외야 글러브까지 챙겨온 것에 주목했다.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주로 3루수로 활약했다. 가끔씩 내야 다른 포지션도 맡았다. 다만 외야수 출전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훈련에선 3개의 글러브를 챙겨왔다. 경쟁에 대비해 자신의 활용가치를 늘이겠다는 의도다.
mlb.com은 "황재균은 지난 2년간 KBO리그 롯데에서 5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가 개막 로스터에 오르기 위해선 다재다능함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황재균은 스스로의 가치 향상을 위해 3개의 글러브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도전에 마주하는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mlb.com은 "황재균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켈비 톰린슨, 지미 롤린스, 고든 베컴, 코너 길라스피와 내야 백업 자리를 다퉈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2명 이상의 선수를 안고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mlb.com은 "황재균에게는 경쟁과 새로운 포지션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있다. 하지만 그의 도전을 막을 순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