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와 이국주가 '국슬 합체'파워를 입증하며 결혼 후 첫 겨울여행을 알차게 보냈다. 빙어 잡이에 나선 슬리피, 이국주는 더욱 가까워졌고, 꽁꽁 언 얼음 앞에서도 함께 있음에 더욱 따뜻함을 느꼈다.
1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는 '국슬 커플'슬리피, 이국주의 첫 겨울여행빙어 잡이 현장이 공개됐다.
먼저슬리피와 이국주가 겨울을 맞아 빙어 잡이를 떠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는아내이국주를 위한 슬리피의 아이디어였던 것. 두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전함께 장을 보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슬리피의 깜짝 선물로 분위기는 더욱 훈훈해졌다. 슬리피는 이국주와 함께 착용할 귀마개와 장갑을 준비했고 두 사람은 빙어 낚시 시작 전부터 알콩달콩부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부러움을 샀다.
슬리피와 이국주는 빙어를 잡겠다는 강한마음과는 달리둘 만의 첫 겨울여행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만큼 달달한 분위기가 흐른 것. 이국주는 낚시채를 잡고 앉은 슬리피를 보며 사진을 찍어주기에 바빴고 "오빠 짱~"이라며 기를 팍팍 충전해준 것. 또 이국주는 슬리피의 낚시를 돕기 위해 남편이 좋아하는 핫초코를 타주며 얼음으로 꽁꽁 언 낚시터를 따뜻하게 녹였고, 슬리피를 업 시키기 위해 마이크를 이용해 노래를 부르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등 깨알같이 낚시터를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슬리피, 이국주에게 빙어 잡이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빙어 잡이에 열을 올렸으나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면목이 없다"라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국주는 "그깟 빙어 안 먹으면 어때"라며 슬리피를 달랬고 "일 하느라 고생했어"라며 끓인 라면을 슬리피에게 먼저 건넸다.
그러나 슬리피, 이국주에게 포기란 없었다. 빙어를 잡을 수 있다는 말에 두 눈이 번쩍했고 빙어가 가득 담긴 통을 보며 다시 투지를 불태운 것. 이 과정에서 이국주는 빙어 시식 권유에 줄행랑을 쳤고, 슬리피는 자신에게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는 빙어를 날로 먹어보길 권하자 울상을 지으며 얼음이 됐다. 하지만 슬리피는 "입 앞에 왔을 때 국주가 보니까 한 마리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빙어를 꿀꺽했고, 이에 이국주는 억지로 먹어주는 슬리피에게 또 한 번 반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슬리피는 1분 안에 왼 손으로 빙어를 잡는 게임에 참여, 다량의 빙어를 획득하며 순식간에 빙어 부자가 됐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눈썰매 타기였다. 두 사람은 각자 썰매 위에 올라가 동심으로 돌아간 듯 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놀이를 즐겼고, 이 때 슬리피가 "둘이 같이 탈래?"라며 이국주의 뒤에 앉았다. 이국주는 부끄럽고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슬리피의 행동에 따르며 자연스럽게 백허그가 이루어졌고, 두 사람이 자리를 바꾸며 이국주가 슬리피의 허리를 잡고 매달렸다. 이국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믿고 갈만 하더라"라고 말했고 슬리피 역시 "설레면서 재밌었다.스킨십이 스릴을 동반하면 호감도가 상승한다고 하던데"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미 두 사람은 한껏 가까워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