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하명희 작가가 2014년 발간한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이하 착한 스프)'를 드라마화 작업해 올 가을 찾아온다"고 밝혔다.
'착한 스프'는 상처와 고독을 외면한 청춘들이 방황하면서 자기 안의 사랑과 상대를 사랑한 시점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PC통신을 이용해 밤새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시작된다. 결혼을 앞둔 사람이 PC통신 요리동호회에 들면서 친구를 끌어들이고 '착한 스프'라는 대화명의 남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이다. 주인공 네 사람은 서로의 세계관에 부딪히며 오해하고 자신의 세계관에 상대를 편입하려 들고 그 과정서 균형 감각은 깨지고 그들은 홀로 남는다. 인터넷 시대에 관계, 즉 사랑의 키워드 고독을 말한다.
하명희 작가는 그동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13) '따뜻한 말 한마디'(14) '상류사회'(15) '닥터스'(16) 등을 지으며 필력을 인정 받았다. '착한 스프'는 '상류사회'를 쓰기 전 낸 첫 장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