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는 스키장 데이트를 즐긴 먹깨비 커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지는 유민상과 함께 자동차로 이동하던 중 함께 여행 가고 싶은 곳으로 한라산을 꼽았다. 이수지는 "배우 정경호 오빠가 단체 채팅방에 한라산에 가서 찍은 사진을 올려줬는데 해외인 줄 알았다"며 "우리도 올라가면 너무 예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에 유민상은 "정경호 씨가 왜 너랑 문자를 주고받냐. 채팅방에 여자도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수지는 "그건 왜 물어보냐"고 역추궁을 해 웃음을 안겼다.
스키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스키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하기 위해 대여소를 찾았다. '키가 어떻게 되시냐?'는 직원의 물음에 이수지는 곧바로 "XL요"라고 답했다. 그에 유민상은 "키를 물어봤는데 왜 그걸 얘기하냐"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유민상은 이수지가 민망하지 않도록 "저는 XXL다. 키가 187cm이고 발은 300mm다"라며 자신의 신체 사이즈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부츠 신는 것도 일이었다. 연신 괴성이 울려 퍼졌다. 한쪽 신발 신기에 성공한 유민상은 "이걸 알아야 해. 이건 예선 통과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로의 신발을 신겨주자는 이수지의 말에 유민상은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의 무릎 위에 이수지의 다리를 올려놓고 신발을 신겨주는 자상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수지가 너무 꽉 묶는 것 아니냐고 칭얼거리자 유민상은 "꽉 묶어야 한다. 안 그러면 발목 돌아갈 수도 있다"고 자상스레 신발을 꽉 묶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위기가 찾아왔다. "스키장에는 누구랑 와봤냐"는 이수지의 물음에 정적으로 답한 것. 이수지는 "또 그 핑크녀냐. 잊을만 하면 등장한다"고 질투를 했다.
이수지는 "이건 금방이지 뭐"라며 보드 타기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홀로 보드를 착용하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그에 유민상은 "내가 얘기하지 않았냐. 스키장에는 뚱뚱이가 없다"며 "우리 같은 사람들 특징이 홀로 못 일어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기가 생긴 이수지는 도움을 받지 않고 홀로 일어설 방법을 터득했다. 이수지가 힘겹게 몸을 뒤집자 유민상은 "우리 아기가 몸을 뒤집었어요"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바비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수지는 "진짜 배고프다. 고기 먹자.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 호칭을 정해주신 분들이 있더라"라며 "저는 '슈지'로 선배님은 민상의 뒷글자만 딴 '샹이'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먹깨비 커플은 서로 쌈 먹여주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