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외국인 선수 루엉 쑤언 쯔엉이 발군의 운전 실력으로 7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따기 위해서 최소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쯔엉은 일주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딴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24일 안전교육을 받고 필기시험을 치렀다. 인터넷을 통해 틈틈이 필기시험을 공부하고 베트남어 시험지를 선택해 시험을 치렀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쯔엉은 필기시험 합격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바로 기능교육을 받았다. 영어를 할 줄 아는 강사가 없어 당황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지런히 공부한 한국어 실력 덕분에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습득 능력도 무척 빨랐다. 강사의 지시를 정확히 이해했고 곧잘 자동차를 몰았다.
25일 기능시험에 나선 쯔엉은 침착하게 시험장을 돌아 100점으로 합격했다. 단 한차례의 실수도 없이 기능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한 쯔엉은 마지막 관문인 도로주행에서도 침착하게 운전했고 안정적으로 시험을 마쳤다. 필기, 기능, 도로주행에서 단 한번의 불합격 없이 7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거머쥔 쯔엉은 2일 오후 강릉으로 돌아와 구단이 제공한 자동차를 만났다.
강원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자동차를 제공하고 있다. 중형 SUV 차량이 오렌지하우스 앞에서 쯔엉을 기다리고 있었다. 쯔엉이 도로주행 시험을 치르는 동안 구단 직원이 자동차 세차와 정비를 마쳤다. 쯔엉은 자신의 차를 보고는 기쁜 표정을 감추질 못했다. “나이스”라는 말로 자신의 기쁨을 나타냈다.
쯔엉은 “일주일 만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했고 차량이 생겨서 정말 행복하다. 이제 한국에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원은 모든 선수들에게 좋은 대우를 해 준다. 나에게 숙소와 차량을 제공했다. 내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자신감이 생긴다. 내가 보답할 유일한 방법은 축구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