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에는 헨리·박지윤·러블리즈·오왠이 출연해 4인(팀)4색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박지윤은 헨리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 2일 정오 9집 정규 앨범 '박지윤9(parkjiyoon9)'을 발표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꾹꾹 눌러담아 무려 10곡을 한 앨범에 실었다.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앨범을 낸 기념으로 약 2년 만에 '유스케'를 다시 찾았다.
그는 모델 활동을 포함해 올해로 데뷔 24년 차를 맞았다. H.O.T.와 젝스키스와 동기라고 밝히며, 자신의 히트곡 '난 사랑에 빠졌죠'와 '환상' '하늘색 꿈'을 피아노 선율에 맞춰 메들리로 불렀다. 그 순간 만큼은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또한 박지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가 특별 출연해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박지윤은 홀로서기 전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고 있었다. 전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은 SNS에 "나와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멋져보여"라고 박지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박지윤은 "그 글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며 "윤종신 및 함께 했던 사람들이 응원해줘 감사함과 '혼자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아 앨범을 더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스케'에는 박지윤 외에도 헨리·러블리즈·오왠이 무대를 꾸몄다. 헨리는 '음악천재'라는 수식어 답게 마이클 잭슨·god·브루노 마스 등 전혀 다른 세 가수의 노래를 자신만의 편곡과 스타일로 바꾸며 무대를 휘젓고 다녔다.
러블리즈는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마냥 상큼 발랄한 걸그룹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떠오르는 신인 싱어송라이터 오왠은 노래 뿐만 아니라 예능감까지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