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리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엠넷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101')'에서 12위를 차지, 아이오아이에서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멤버다. 고작 2600표 차이였다. 아이오아이는 1년 이라는 시간에 묶였지만, 12위를 한 한혜리는 '프듀 101'이 끝나자 마자 데뷔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한혜리 소속사 스타제국은 즉각 반응했다. 강시현·김윤지와 가칭 '올망졸망' 결성, 데뷔를 예고했다. 예정대로라면 올망졸망은 지난해에 데뷔했어야 했다. 하지만 데뷔는 연기되기 일쑤였고, 심지어 지난 6일 올망졸망 공식 팬카페 및 SNS를 폐쇄했다. 스타제국 측은 7일 일간스포츠에 "공식 팬카페를 폐쇄했다고해서 올망졸망의 데뷔가 무산된 건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식 팬카페를 폐쇄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공식적인 데뷔 준비를 위해서였다. 한혜리는 '프듀 101'에서 12위로 화제를 모았지만, '한혜리' 그룹으로 데뷔하기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각자 소속사로 돌아가서 구구단과 다이아 등으로 활동 중이지만 아직 정상급 걸그룹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공식 팬카페 폐쇄는 새로운 콘셉트를 정하고 팀 색깔을 재정비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 이와 관련해 스타제국 관계자는 "새 그룹이 런칭되는 만큼 재정비할 부분들에 집중이 필요해 신중히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데뷔가 생각보다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혜리는 어쨌든 올해 데뷔한다. 스타제축 측도 "빠른 시일 내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멤버들의 잦은 교체로 팬들 사이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았다. 공식 팬카페 폐쇄가 더 나은 올망졸망을 위한 선택일지 관심이 집중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