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곡을 내고 인기를 얻는다. 돈을 벌어 외제차를 탄다. 절친에겐 5천달러를 흔쾌히 내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씨까지 가졌다. 비지니스는 현명하게, 가치관은 또렷하게. 그게 바로 '헐크 호건'의 자세다.
박재범은 8일 정오 2017년 첫 싱글 ‘Hulk Hogan (헐크호건)’을 발매했다. 뮤직비디오 없이 음원으로만 기습 발표해 팬들을 만났다.
노래는 힙합 트랙이다. 그동안 알앤비로 감수성을 드러냈던 박재범이 시크한 감성으로 무장했다. 프로듀서 우기와 합작했고 가사는 박재범이 직접 썼다. 1절은 한글, 2절은 영어로 구성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했다. 가사는 가수 박재범이 살아가는 방식을 담고 있다.
"Seattle 2 Seoul은 매일 내 목숨 걸고 나는 노예처럼 일해 boy in the studio and yeah we getting the/ gold 마치 올림픽처럼 and 내가 바라는 것은 이 세상 바꾸는 것/ 내가 얻지 않았다면 받고 싶지 않아 boy/ 다른 rapper 신경 안 써 대기업을 따라잡아 boy/ 항상 현명하게 business 하지 남의 것을 나는 탐을 내지 않아/ 내가 먼저 부탁한 게 없어도 내 베프한테 항상 베푸는 스타일"
박재범은 지난달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하여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Hulk Hogan (헐크호건)’을 시작으로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