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안 인용이 선고되자 정치 테마주가 술렁이고 있다.
10일 오후 12시57분 현재 EG 주가는 전일에 비해 1250원(12.32%) 떨어진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G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반면 대선 주자로 나선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등과 관련된 종목은 탄핵 발표 전 혼조세를 보이다가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1분 현재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DSR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6.94%) 오른 1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650원(5.06%)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다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주에 분류된 우리들휴브레인도 전 거래일보다 200원(1.79%) 내린 1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문재인의 지지율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관련된 테마주들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SG충방은 오후 1시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90원(22.67%) 오른 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테마주인 백금T&A도 전 거래일보다 585원(13.16%) 오른 5030원에 거래 중이다.
SG충방은 이의범 대표이사가 안 지사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백금T&A는 임학규 대표가 안 지사와 고려대 동문이라는 점으로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된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관련주도 오름세다. 대신정보통신은 오후 1시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원(6.73%) 오른 2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유승민 테마주인 삼일기업공사도 130원(3.97%) 오른 3405원에 거래 중이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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