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는 이제훈(유소준)과 신민아(송마린)가 서로를 위해 헤어지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모든 행동과 상황이 유소준에 의해 벌어진 것이라 여겨졌지만, 알고보니 두 사람의 이별에는 이제훈의 살리기 위한 신민아의 뜻도 있었던 것.
현재 '내일 그대와'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사건은 바로 오광록(신성규)의 사고사. 이제훈은 오광록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었고, 신민아와 친구 강기둥(강기둥)의 만류에도 또 미래로 떠났다.
미래에서 조한철(두식)을 만난 이제훈은 오광록 죽음의 진실을 알려달라 말했다. 하지만 조한철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사고사 맞다. 너도 알겠지만 네 미래는 좋지 않다. 네가 알고있는 것 보다 더 안 좋을 수도 있다. 벌어진 일 수습하려다가 큰일난다"고 다독였다.
물론 조한철에게는 여전히 비밀이 많다. 그는 무엇하나 쉽게 이제훈에게 털어놓지 않았다. "왜 아저씨는 왔다갔다 하냐"는 질문에도 "때 되면 안다"는 말로 얼버무렸다. 때문에 이제훈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도 당연지사. 이제훈은 "신민아를 살려야 한다"며 펑펑 울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훈이 미래로 가면서 동시에 그의 존재가 사라졌다는 것. 이제훈은 미래에서 자신이 과거 실종신고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외국으로 떠난 것도, 죽은 것도 아니라 실종 됐다는 것에 이제훈은 당황했고 또 한 번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강기둥을 찾았다.
그의 실종신고에는 강기둥과 신민아가 함께 얽혀 있었다. 그리고 백현진(김용진)도 있었다.
신민아는 이제훈과 함께 살던 집에서 이제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동시에 그와 헤어지기를 원했다. 강기둥은 이제훈을 만난 후 신민아와 통화화며 "소준이가 본인이 실종된 것을 다 알고 왔더라. 김용진에 대해 말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신민아는 "애초에 나랑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우리가 그 때라도 헤어졌으면 소준이에게 그런 나쁜 일 안 벌어졌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이제훈은 미래에서 사진전을 개최한 신민아도 마주쳤다. 신민아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잊어"라며 그리움이 가득 담긴 혼잣말로 이제훈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로 돌아온 이제훈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신민아를 보며 "내가 언제 올 줄 알고 아직도 기다리고 있냐"고 화를 냈고, 신민아는 "손까지 잡고 있었는데 내 눈 앞에서 사라지면 내가 얼마나 놀랄 줄 아느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이제훈은 결국 "너와 결혼한게 내 실수처럼 느껴진다"고 차갑게 말하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제훈과 신민아는 '만나지 말았어야 할 운명'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하고 있고 또 듣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미 서로를 사랑하게 됐고, 알 수 없는 운명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알면 알 수록 꼬이고 꼬이는 미래에 이제훈과 신민아는 서로를 위해 이별을 택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설명이 제격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을 이별이라는 결론으로 내리기에는 아쉽고 안타깝다. 이제훈 신민아가 위기를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