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의 복수가 성공했다. 김상중을 대신해, 가족을 대신해 복수의 검을 뽑아든 일이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는 김정태(충원군)가 윤균상(길동)의 계략으로 귀향에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정태는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왕을 능멸했다는 죄로 옥사에 갇혔다.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믿어주지 않았고 증언이 필요했다. 증인으로 나선 것이 바로 윤균상이었다.
윤균상은 능글맞은 얼굴로 김정태를 위험에 빠뜨렸다. 국청에 등장한 그는 "충원군이 세조대왕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운을 떼면서 "이종수와 충원군 나리가 싸움을 벌였다. 충원군 마님께서 세조대왕은 사내 중에 사내라 윤씨와 권씨를 취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소리쳤다.
김지석(연산군)은 윤균상의 증언에 차갑게 돌아섰고 김정태는 "그 입 다물어라"라고 반격했지만 그에게 내려진 건 귀향이었다. 왕족에게 귀향이라는 벌을 내렸다는 소식에 윤균상, 김상중(아모개) 부자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익화리에서 함께 지냈던 가족들 모두 오랜만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파티를 즐겼다.
리더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성공적으로 넘어선 윤균상. 김상중은 "아들 녀석 덕분에 내가 호강한다"면서 축 쳐진 어깨를 털어내고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그 기쁨 안에서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다. 김상중이 윤균상의 죽는 꿈을 꿨다. 이와 함께 김정태가 귀향 갔다는 얘기를 들은 서이숙(참봉부인)이 윤균상의 생존 소식을 전해들으며 또 다른 계획을 세워 한층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