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샘 김·이진아·정승환은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테나 엔젤스라는 팀명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정승환은 "저희끼리 연습실에서 한두 시간 정도 팀명을 뭐로 할까 고민했다. 후보로 '안테나 버스' '와이파이' 등이 있었다"며 "그러다 대표님께서 대뜸 '엔젤스는 어떠니?'라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팀명이 엔젤스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샘 김은 "원래는 농담으로 하신 것 같은데 진짜로 엔젤스가 이름이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공연하게 된 소감도 밝혔다. 정승환은 "저희가 네 명이 한 해에 데뷔했다. 각자 활동하다가 처음으로 콘서트를 갖는 건데 네 명이서 같이 '우리 이제 같이 시작하는 거다'라는 뜻에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 매진에 대해서는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는 실감이 안 났다. 단체 채팅방에 '매진됐다. 축하한다'는 소리에 문자로 서로 축하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덧붙였다.
정승환이 '제2의 유희열'을 꿈꾼다는 동료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권진아는 "제2의 유희열을 꿈꾼다. '정승환의 스케치북'이라고 농담 식으로 말을 하곤 한다"고 밝혔다. 그에 정승환은 "농담으로 하는 말이다. 저 역시 2분을 못 넘긴다. 그 이상 넘어가면 말투 때문인지 다큐가 되더라"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리더가 있냐'는 컬투의 물음에 이진아는 "따로 없다"고 답했다. 정승환은 "리더는 없고, 그날그날 컨디션이 좋은 사람이 리더가 된다. 오늘은 제가 제일 말을 많이 하는 것을 보니 저인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열에 서운한 점은 없냐'는 컬투의 물음이 이어졌다. 정승환은 "여자 숙소는 '가끔 잘 지내고 있나' 하고 가보시는데, 저희 숙소는 아직 한 번도 안 오셨다"라며 "한동안 저희 둘 다 게으름이 절정으로 치달아 방문이 열리지 않은 적이 있었다. 저희의 안위도 궁금해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에 이진아는 "저희에게는 '뭐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봐 주셨다. 화장대가 없다고 하니 화장대도 사주셨다"고 말해 정승환의 질투를 샀다.
감동도 있었다. 이진아의 친언니가 직접 문자를 보내온 것. 이진아의 언니는 "이진아의 친언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전해달라"며 "내일모레가 진아 생일인데 무슨 선물 갖고 싶은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이진아는 눈물을 보이며 "갖고 싶은 게 없다. 언니들이 결혼해서 아기를 낳은 아줌마들이다. 멀리 있어 평소에 잘 못봐 보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