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쿠바를 꺾으면서 '돌풍의 팀' 이스라엘은 일본전을 반드시 이겨야한다.네덜란드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라운드 E조 경기에서 쿠바에 14-1, 7회 콜드 게임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거 야수진을 앞세워 폭발적인 타격을 자랑한 네덜란드는 13일 이스라엘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콜드 게임승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기록,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아마 야구 최강으로 군림하던 쿠바는 3패로 탈락했다.
네덜란드의 승리로 이스라엘은 좀 더 코너에 몰리게 됐다. 현재까지 네덜란드가 2승1패, 일본이 2승으로 앞선 가운데 이스라엘은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이스라엘은 15일 저녁 7시 일본과 E조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스라엘이 일본에 패한다면 1승2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다.
반대로 이스라엘이 일본을 꺾으면 2승1패로 세 팀이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대회 요강에 따라 타이브레이커룰이 적용된다. 동률팀인 세 팀간의 맞대결에서 최소 실점률을 따진다. 실점이 가장 낮은 팀이 E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고 나머지 두 팀은 16일 플레이오프전을 치러야한다.
이스라엘로서는 지난 13일 네덜란드에 2-12, 8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이에 일본을 꺾더라도 실점률에서 다소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일본을 꺾는다면 최소한 플레이오프를 통해 준결승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제리 웨인스타인 감독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인 마무리 조시 자이드를 일본전 선발로 투입한다. 일단 승부수를 던졌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