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47) U-20 대표팀 감독이 '죽음의 조'에 편성된 소감을 밝혔다. 조별예선부터 우승후보들과 다투게 된 신 감독은 "어차피 올라가면 붙어야 할 상대"라며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5일 수원 아트리움서 오는 5월 한국서 개최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추첨식을 열었다. 한국은 기니와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함께 A조에서 만나게됐다. 아르헨티나는 FIFA 랭킹 1위로 U-20 월드컵의 최강팀으로 손꼽혀왔다. 6번의 우승으로 최다우승기록을 소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이다. 세계 최강의 리그를 갖고 있는 잉글랜드는 FIFA 랭킹 14위로 역시 만만치 않은 경쟁상대다.
신 감독은 "일명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힘든 조가 됐다"며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가 된 뒤 '죽어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포기할 수 없다. 그는 "어차피 위로 올라가면 만나야 할 상대 아닌가. 1차 목표는 예선 통과다. 목표는 8강이다"고 다짐했다.
향후 계획도 전했다. 한국은 기니와 개막전을 치른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프리카팀과 경기한 경험이 적다. 남은 시간은 아프리카팀에 대한 경험을 쌓겠다. 1~2경기 정도 치렀으면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