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과 설리의 열애설은 지난 14일부터 SNS상에 열애설이 떠돌았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을 발견, 커플링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했다. 15일에도 같은 항공사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했으며, 함께 놀이동산을 방문한 것을 열애설의 증거로 제시했다.
이후 지드래곤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는 설도 돌았다. 지드래곤은 SNS 계정 세 개를 가지고 있다. 대중에게 공개된 계정은 '@xxxibgdrgn'다. 이 계정으로 팬들과 소통을 나눈다.
문제가 된 계정은 지드래곤이 론칭한 의류 브랜드 '파스마이너스원닷컴'이다. 이 계정은 공개로 운영 중이지만, 지드래곤은 브랜드와 관련한 개인 서브 페이지 계정 '피스마이너스원'을 가지고 있다. 이 계정은 원래부터 비공개였다. 말이 와전되며 비공개로 전환됐다고 퍼졌다.
소속사 측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다가 일이 점점 커지자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SM과 YG의 입장은 간단했다. "사실무근." 사실도 아닐 뿐더러 SNS상에서 떠도는 루머이기에 대응할 가치를 못 느꼈다는게 이들의 입장이었다.
지드래곤과 설리의 열애설은 루머로 끝났다. SNS에 떠도는 가짜 정보 때문에 결국 스타들의 이미지 훼손으로 돌아왔다.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정완 교수는 "'가짜 뉴스'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되므로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정말로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허위사실 유포죄가 200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결정이 났고, 바로 효력 정지가 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법조항이 삭제됐다. 현재 국회의원들이 10명 이상이 개정을 위해 입법을 했지만 통과가 되지 않았다. 구체화 작업이 거의 중단돼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하는 행태가 백해무익하다. 한 사람 사람을 순식간에 망칠 수 있는 행위다. '가짜 뉴스'도 허위사실뉴스의 일부다. 규제가 필요하다. 이익을 해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규제가 필요하다. 검찰 경찰의 의지도 있어야 한다"며 "네티즌의 개념도 불명확하다. SNS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가짜 뉴스'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사용법만 안다면 그 내용을 믿을 수 있다. 한 사람한테 퍼나르는 건 상관없지만 수 백 수 천명에 공유하는 사람은 다분히 고의적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어그로나 자극적인 홍보 등의 '가짜 뉴스'의 원인을 제공하는 자들은 엄벌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