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가 개막 25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오승환(35)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개막 로스터를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mlb.com은 "마이크 매서니 감독 부임 후 가장 빠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투수 12명, 야수 13명으로 개막 로스터를 확정했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애덤 웨인라이트, 마이클 와카, 랜스 린, 마이크 리크까지 5명이며 구원투수는 오승환을 비롯해 케빈 시그리스트, 브렛 세실, 조나단 브록스턴, 맷 바우만, 미겔 소콜로비치, 트레버 로젠탈까지 6명이다. 야수는 야디어 몰리나, 맷 카펜터, 자니 페랄타, 덱스터 파울러, 랜덜 그리척 등 13명으로 구성됐다.
류현진과 박병호 빅리그 로스터 진입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황재균도 빅리그 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승환은 가장 먼저,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다. 그는 데뷔 시즌인 지난해 76경기에 출전해 79⅔에서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0. 내셔널리그 구원 투수 중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4위(103개)였다. 미국 현지 언론은 1시즌 만에 오승환을 최정상급 구원투수로 인정했다.
지난해 출발과 비교하면 달라진 건 보직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필승조의 한 명으로 출발했으나 시즌 중반 로젠탈의 부진으로 마무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은 출발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