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린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77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을 기록하지 않았다. 3실점을 하는 바람에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00에서 2.57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직전 세 차례 등판에서 9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이날 홈런을 허용했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진입에 청신호를 켰고, 합격점을 받을 수 있는 투구를 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5명의 선발 투수 중 1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의 변화구가 그리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투구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류현진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MLB.com에서 다저스를 전담하는 켄 거닉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캠프를 처음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보다 더 건강하다"라며 "5일 간격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LA 에인절스를 맞아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고, 2이닝을 소화했다. 5일 뒤인 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3이닝을 투구했다. 다시 5일 만인 22일 밀워키를 맞아 4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라 처음으로 5이닝을 던졌다. 선발 투수는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5~6일 간격으로 등판해야 한다. 류현진은 매경기 1이닝씩 늘려가면서 성공적으로 '선발 테스트'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