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에서는 싱가포르로 떠난 김용만 외 3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리버보트를 타고 강바람을 맞으며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했다. 레이저 쇼까지 야무지게 관람한 뒤 숙소에 도착한 정형돈은 '1일 1샤워' 원칙을 고수하며 김용만에게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정형돈은 "호텔에 돈을 주고 왜 오냐.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을 누리라는 거다"라며 김용만을 향해 씻지 않고 잘 것을 주문했다. 결국 김용만은 '더티 악마' 정형돈의 꼬임에 넘어갔다.
다음날 정형돈은 모두에게 전날 밤 김용만이 씻지 않고 잠을 청했음을 알렸다. 안정환은 "그렇게 땀을 흘렸는데 안 씻었냐"고 반문하며 "미안한데 사람으로 안 보인다"고 경악했다. 그에 김용만은 "어차피 다섯 시간 있으면 씻으니까"라고 궁색한 변명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액티비티의 천국 센토사 섬을 찾았다. 먼저 루지에 도전, 멤버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듯 스피드를 즐겼다. 이어 집라인을 탑승하기 위해 산 위로 향했다. 집라인 유경험자인 정형돈은 "무서워하면 남자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첫 주자로 나선 김용만은 의외의 높이에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이내 "대박이다. 계속 타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성주 역시 "한 번 더 타고 싶다"며 집라인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부기스 스트리트로 향하는 버스 안 김용만의 휴대폰이 울렸다. 김용만은 발신인을 확인하고는 웃음을 보였다. 전화의 주인공은 바로 고3 아들. 김용만은 "아빠 잘 지내. 괜찮아 아들? 힘들어도 힘내"라고 안부를 전하며 "사랑한다 아들아. 엄마하고 잘 지내고 있어. 걱정하지 마"라고 다정한 목소리로 통화해 눈길을 끌었다.
부기스 스트리트에 도착한 멤버들은 인력거를 타고 스트리트 투어에 나섰다. 김용만과 안정환은 인력거에서 흘러나오는 장윤정·김건모·박미경의 노래에 반가움을 표하며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서 김용만의 흥이 최고조에 달했다. 그런 김용만을 보며 안정환은 눈물까지 보이며 재미있어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창살이 없는 나이트 사파리로 이동했다. 김용만은 안정환을 향해 "옷이 완전히 고기 색깔이다"라고 놀려댔다. 김용만의 놀림이 계속되자 결국 안정환은 삐친 기색을 드러냈다. 이를 눈치챈 김용만은 호랑이의 늠름한 자태를 보며 "전성기 때 정환이를 보는 것 같다"고 연신 칭찬했다. 그에 마음이 풀어진 안정환은 김용만에게 "좀 더 해"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 게스트인 차태현이 등장해 기대감을 모았다. 패키지여행이 처음이라고 밝힌 차태현은 짐 정리를 하며 "뭘 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때 차태현의 두 딸이 등장, "거기서 죽지 말고 다치지 말고"라며 아빠를 향한 다소 무서운 응원의 말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