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2017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잇따라 선보인다. 올해는 작년에 뜸했던 신작이 여럿 출시되거나 막바지 담금질 중이어서 야구팬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기존작들은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작에 맞선다. 오랜 만에 야구 게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H2' '레전드 라인업'…구단 운영 재미
이번 프로야구 시즌을 겨냥한 신작은 4종 가량이다. 장르를 보면 매니지먼트형 2종과 실사형 1종, 캐주얼형 1종이다.
매니지먼트 게임으로는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H2'와 넵튠의 '레전드 라인업'이 있다. 30일 구글과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정식 출시된 프로야구 H2는 이용자가 구단주 겸 감독이 되어 야구단을 운영할 수 방식이다.
10명의 이용자가 하나의 리그를 구성해 실시간으로 즐기는 페넌트레이스 모드와 경기 결과를 기사로 정리해 보여주는 기사화 시스템, 각종 데이터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 리그 순위·경기 결과·선수 기록에 대한 예측 능력을 경쟁하는 승부 예측 콘텐트 등이 특징이다.
홍보 모델로 선정된 레드벨벳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레드벨벳은 매니저로 등장해 선수 육성·전지 훈련 지원 등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를 돕는다.
오는 4월 출시될 레전드 라인업은 넵튠의 창립 첫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넥슨프로야구마스터'와 '퍼펙트 라인업 for kakao'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
넵튠이 2012년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온 시뮬레이션 엔진 기술을 적용해 찬스 또는 위기 상황에서 이용자가 매 투구 때마다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실제 기록과 유사한 수준의 결과를 반영해 승부를 지휘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MLB 퍼펙트 이닝 라이브’…리얼한 투타의 손맛
실사형 신작도 준비되고 있다. 게임빌은 풀 3D 실사 야구 게임인 ‘MLB 퍼펙트 이닝 라이브’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2014년 출시돼 누적 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MLB 퍼펙트 이닝'의 최신작이다.
총 30개 메이저 리그 구단과 실제 선수들의 고유 모습과 동작이 세밀하게 반영됐다. 또 ‘2017 라이브 시즌 모드’ 외에도 이용자들끼리 선수를 자유롭게 트레이드하는 ‘이적 시장’, 전 세계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라이브 배틀’, 1대 1로 턴을 주고 받으며 대전하는 ‘턴 배틀’ 등 새로운 콘텐트를 탑재한다.
네오위즈는 지난 2일 캐주얼 모바일 야구 게임 '진짜야구 슬러거 for Kakao’를 출시했다. PC 온라인 게임 ‘슬러거’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그래픽이 업그레이드되고 인공지능(AI)이 향상됐다. 최하 등급부터 월드(W) 등급까지 선수를 막힘 없이 성장 시킬 수 있다.
컴투스 야구 게임들 재무장
기존 야구 게임들은 최신 데이터 및 콘텐트로 재무장하고 있다. 컴투스는 29일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소재로 한 'MLB 9이닝스 17'에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직접 참여한 모션 캡쳐를 적용해 더욱 사실적이고 화려해진 그래픽을 확인할 수 있으며, 랭킹 대전 등 다양한 신규 콘텐트가 추가됐다.
또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새로운 홈구장인 ‘썬트러스트 파크'를 포함한 MLB의 30개 모든 구장의 주·야간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선수들의 정교한 외모와 구단별 신규 유니폼도 적용해 사실감을 높였다.
컴투스가 15년 간 서비스해온 '컴투스프로야구2017'도 내달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간 단위 선수 정보 업데이트를 통해 현실의 야구를 손 안에서 그대로 재현한다. 또 KBO리그 1군 선수 2명이 직접 참여한 모션 캡쳐를 게임 내 적용해 보다 세밀하고 화려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길드 개념의 클럽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다른 이용자들과 라인업을 완성해가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