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0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하기로 결정됐다. 다만 세부조율이 남아있어서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한 뒤 13일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이라크와 친선경기가 카타르전에 앞선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은 "카타르전에 앞서 평가전을 하는 등 준비할 시간이 더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중인 손흥민과 기성용 등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고, K리그 선수들도 5월 28일 전반기 일정을 마친 시기라 한결 여유가 있을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2위인 이라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 속해 있다. 그러나 조 5위(1승1무5패, 승점4점)로 본선행이 어려운 처지다. 한국보다 약체이긴 하지만, 카타르전에 앞서 치르는 평가전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날짜나 장소가 확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7차전에 앞서 6월8일 즈음으로 보여진다. 장소 역시 카타르와 가까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가 유력하다. 그러나 현재 장소와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