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가드 김지완(14점·6어시스트)과 언더사이즈 빅맨 커스버트 빅터(16점·7리바운드), 제임스 켈리(17점), 정영삼(17점), 차바위(13점) 등의 고른 활약으로 홈팀 삼성을 99-75로 꺾었다.
통계를 뒤집었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31일 1차전에서 75-89로 패했다. 역대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행에 성공한 경우가 95%에 달해 전자랜드가 2차전을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 그러나 전자랜드는 2차전에서 3점슛 27개를 던져 12개나 성공하며 삼성을 눌러놨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마이클 크레익(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일(10점)이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전자랜드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 잘 안 풀리다 보니 선수들이 짜증을 냈다. 좋은 리듬으로 6라운드를 시작해 여기까지 왔는데 오늘은 최악의 경기를 했다. 나부터 반성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