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매년 증가하는 이용객들로 포화에 이르러 제2여객터미널 공사가 시작됐고, 올해 완공과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1터미널과 함께 운영됐을 때 연간 7천 2백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고, 제 2여객터미널 사업을 통해 7만명이 넘는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올해 항공사 지상직 채용이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제주항공 신규채용 500여명, 진에어 400여명 등에 이어 2017년 올해도 국내외 항공사들이 채용인원을 유지 또는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대한항공도 매년 대학교 특별전형으로 채용하던 서비스인턴을 공개 채용으로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 서비스인턴은 2년제 이상 학사와 토익 550점 이상의 자격만 소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했다"며 "이처럼 항공사들이 스펙보다는 직무적합도에 비중을 두고 지원자를 평가하는 등 항공사 지상직 채용 트랜드가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항공사의 17년 상반기 채용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외국항공사들의 한국인 지상직 승무원 채용 또한 활발하다.
외국항공사 채용대행 기관인 ANC 지상직학원에서는 다수의 외국항공사들과의 연계 채용을 통해 매년 외항사 지상직 승무원들을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NC 지상직학원과 일본 현지 유니스카이, 토라쟈루플레르(TJF)와의 MOU(산학협력)를 맺으면서 일본공항 지상직 취업문 또한 넓어졌다.
나고야, 오사카, 도쿄 국제공항에서 체크인카운터,게이트 수속업무, 휠체어서비스, 항공 오퍼레이션 등의 여객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지상직원을 뽑는 채용으로, 비자발급에 결격사유가 없고 일본어 기본회화가 가능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외국공항 근무 경험은 국내에서의 경력직 지원시 굉장히 유리하고,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언어 공부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신입의 경우는 CRS 자격증외에 우대되는 스펙을 만들 수 있는 것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1-2년 정도 근무 후 국내항공사, 외국항공사 경력직으로 이직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고 말했다.
항공사 취업준비생이라면 본인의 합격가능성, 준비방법, 항공사별 채용전형 등을 먼저 확인하고 취업계획을 세워 보는 것이 필요하다. ANC지상직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상담, 문의가 가능하다. 이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