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과 김소영의 사랑 이야기가 '라디오스타'를 습격했다. 핑크빛 로맨스가 가득했다. 결혼을 앞둔 오상진의 설렘과 김소영에 대한 사랑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행사 어디까지 가봤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장윤정, 홍진영, 방송인 신영일, 오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결혼 발표 전까지 몰래 열애했다고 언급하자 오상진은 "퇴사하면서 입사했던 친구인데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예쁘고 생각도 바르고 여러모로 좋은 친구라 내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교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소영이 책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책을 빌려주면서부터. 오상진은 "전화로 책 이야기를 주고받았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유와 관련, 오상진은 "피겨선수 김연아와 정보지에 이름이 오른 적이 있다. 새벽에 한 연예부 기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다음 날 열애설이 터질 것 같다고 하더라. 이후 파파라치가 다섯 팀이 붙었다. 결국 파파라치에 함께 있는 사진이 찍혀 공개 열애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엔 예비신부 김소영이 찾아왔다. 피앙세를 발견한 오상진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그녀를 위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윤종신의 '환생'을 선곡한 그는 "너무 힘들었던 시절 새 삶을 살게 해준 분이다"라면서 김소영을 향한 마음을 담아 열창했다. 노래 끝엔 "소영아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달 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꽁냥꽁냥함이 고스란히 담겼다.
방송 말미 눈물을 보인 오상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퇴사한 뒤 MBC 첫 방문"이라고 밝힌 그는 오열했다. 오랜만에 같이 일했던 분들을 만나고 고향에 와서 조명받는 게 감개무량하다는 오상진은 '라디오스타'에서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