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아스날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아스널의 영광의 순간을 이끌어왔던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했다. 1996년 아스널에 부임한 벵거 감독은 구단에 '무패우승'을 포함한 EPL 우승 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회를 안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7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부 팬들은 홈경기장에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걸며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스널 구단쪽에서는 그와 재계약을 하는 방향으로 틀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나 곧 일흔을 앞둔 뱅거 감독은 체념한 듯 한 말을 남겼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7일(한국시간) "벵거 감독이 언제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될지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벵거 감독이 '언제 발표될지 말할 수 없다. 나도 모른다. 난 지금 다음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다가올 주말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에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TOP4에 드는 건 힘들다. 나는 프로다. 과거부터 충성심을 보여왔다. 나는 이 구단을 사랑한다. 나는 아스널에서 얼마나 오래 있을지 모른다. 나의 생각은 확고하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거취 결정은 곧 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