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제53대 가왕이 탄생했다. 노래할고양은 다비치 이해리였고 흥부자댁이 새 가왕이 됐다.
9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은 2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이어졌다. 여심도둑 괴도루팡, 양천구 목동 양치기소년,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파티왕 , 노래9단 흥부자댁이 출연해 가왕 노래할고양에 맞섰다.
2라운드 대결에선 괴도루팡과 양치기소년이 만났다. 괴도루팡은 이승철의 '서쪽하늘'을 선곡해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애절한 감성을 자극했다. 양치기소년은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열창했다. 록스피릿으로 무대를 이끌었다. 파티왕은 김돈규의 '나만의 슬픔'을 선곡했다. 애잔한 감성으로 스튜디오를 물들였다. 흥부자댁은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곡해 청아한 음색을 드러냈다. 순수한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3라운드 진출자는 양치기소년과 흥부자댁. 얼굴을 공개한 괴도루팡 가면을 쓴 이홍기와 파티왕 가면을 벗은 이상우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홍기는 "생존신고 하러 왔다"며 두 번째 출연을 반겼다. 이상우는 "강변가요제 나가는 것 보다 더 떨렸다. 연습을 더 많이 했다"면서 "몸도 관리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양치기소년과 흥부자댁은 3라운드 대결에서 맞붙었다. 양치기소년과 흥부자댁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양치기소년은 록스피릿으로 무대를 연달아 달궜다. '담배가게 아가씨'로 분위기를 업시켰다. 록 무대를 한참 즐긴 이윤석은 판정단석에 누워 요양의 시간을 가져 웃음을 안겼다. 흥부자댁은 수줍게 등장해 노래9단의 가창력을 뽐냈다. 더원 '사랑아'로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가왕과 대결하게 된 인물은 흥부자댁. 74표를 받으며 가왕전에 진출했다. 파티왕은 로맨틱펀치의 배인혁으로 드러났다.
가왕 노래할고양은 임창정의 '소주한잔'을 선곡했다. 역시 가왕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가왕자리는 흥부자댁에 내주고 말았다. 노래할고양은 이해리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