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김휘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리멤버' 때 변호사를 연기했고, 또 법대 출신이지 않냐"는 질문에 박성웅은 "사실 크게 상관은 없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법대 다닐 때는 법정에 한 번도 서 본 적이 없다. 모의재판도 한 적이 없다"며 "교수님에게 '죄송합니다. 전 연극해야 하는 놈이니까 졸업만 시켜 주십시오'라고 했을 정도다. 교수님은 '시험 잘 보고 레포트 잘 내면 학점 잘 준다'고 하시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용어도 다 까먹었다. 금치산자 정도 밖에 기억 안 난다"며 "무엇보다 실제 법정에서는 우리처럼 공방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영화적으로 표현을 한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1947 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5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