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IS] 이해리의 목소리에 흐르는 누아르…새로운 '패턴'도 귀호강

 

카리스마 있는 베이스로 부터 노래가 시작된다. 여기에 그루브 있는 미디엄 템포에 귀를 기울이게된다. 마지 누아르 장르가 떠오르는 비트였다. 이후 이어지는 '너 정말 이럴거야'라는 강렬한 가사는 이해리가 맞나 의심을 갖게 된다.

그동안 이해리는 다비치에서 사랑을 잊지 못해 슬픔 가득한 주인공의 역할을 해 왔다. 이번엔 확실히 달라졌다. 사랑에 대해 단호했고, 직설적이었다.

이해리는 1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앨범 '에이치(h)'의 선공개곡 '패턴(PATTERN)'을 공개하고 솔로 가수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솔로 첫 앨범의 컨셉트는 '블랙 에이치(BLACK h)'와 '화이트 에이치(WHITE h)'다. 블랙과 화이트의 상반된 컬러로 완전히 다른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였다.

'패턴'은 '블랙 에이치'에 속하는 곡으로 '차도녀' 느낌이 강했다. 그루브 있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지만, 비트들이 살아움직였고, 여기에 가창력이 보장된 이해리의 보컬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자아냈다. 특히 이해리의 시크한 보컬은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음색으로 신선함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너 진짜 이럴 거야/네가 만나자 했잖아/요즘 넌 기계처럼 나를 대해/대체 너의 그 표정은 뭐야/Where we goin'?/사랑이라 믿고 있는 지루하고도 슬픈 Pattern/더는 애쓸 필요 없어 이렇게 할 바엔/Un Deux Trois/그냥 놓아 버려 놓아 버려'

이해리는 뮤지션의 뮤지션 선우정아와 손을 잡고 '패턴'을 완성시켰다. 이해리의 러브콜로 성사된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선우정아는 "겪을 수록 빠져드는 진짜 멋진 가수"라며 "이해리의 집중과 끈기는 놀랄 정도였다"고 작업 소감을 밝힐 정도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패턴'은 선공개곡이다. 다비치에 숨어있던 이해리는 솔로앨범을 통해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음악적 역량을 여실히 드러냈다. 19일에는 첫 솔로 데뷔 앨범 '에이치'를 정식 발표하고 '화이트 에이치' 컨셉트의 타이틀곡을 선보인다.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타이틀곡은 이해리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전언이다. '패턴'으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힌 이해리의 첫 솔로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이미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