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위메프가 지난달 월간 거래액 기준으로 3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거래액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정일을 활용한 '○○데이' 방식의 특가 행사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위메프는 지난 3월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늘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월간 거래액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3월 월간 거래액 뿐 아니라 올 1월과 2월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해 1분기 거래액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위메프는 최근 구매 고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액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위메프의 월간 순 구매고객은 지난달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2월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해 1분기 거래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위메프는 지난해 말부터 원데이 마케팅인 'OO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기존 고객의 재구매율을 높이고 신규 구매자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 4일 진행한 '위메프 44데이'에서는 하루 동안 40만여 명이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해 일 최대 구매자수 신기록을 보였다.
아울러 위메프는 3년여 만에 브랜드 슬로건을 '특가대표! 위메프'로 교체하며 가격 경쟁력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또 가수 이상민 씨와 배우 정우성 씨를 모델로 기용하며 마케팅에 있어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지난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의 토대를 공고히 다졌다"며 "올해는 가격 등 고객 편의성 증대에는 집중 투자하고, 불필요한 비용은 줄이는 방식으로 '낭비 없는 성장'을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gn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