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는 22번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15, 1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당초 토요일 1회 공연으로 계획됐으나 팬들의 폭발적인 성원에 힙입어 추가 공연이 확정됐다.
이날 조니 버클랜드는 "20년 동안 연습을 하느라 늦었다"는 너스레로 한국 첫 방문 소감을 전했다. 윌 챔피언은 "20년 동안 밴드 생활을 했는데 왜 한국에 방문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이번 투어 일정엔 처음 가는 나라들이 많다. 대만 필리핀 한국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9만석 매진에 대해 가이 베리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한국에 있는 줄은 몰랐고 믿기지 않는다"고 감격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예매 당일 두 곳의 예매사이트 동시접속자수가 최대 약 90만 명에 이르며 양일 9만 석에 달하는 좌석이 1~2분 만에 모두 매진됐다"고 말했다. 잠실주경기장에서 해외아티스트가 이틀 연속 단독콘서트를 여는 것은 콜드플레이가 처음이다.
크리스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 네 멤버로 1998년 결성돼 2000년 데뷔앨범 'Parachutes'(파라슈트) 이후 7장의 앨범을 내고 7번의 그래미 어워드와 9번의 브릿어워드 수상, 8천만 장의 앨범 판매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동시대 최고의 록밴드다. 'In My Place'(인 마이 플레이스) 'Fix You'(픽스 유),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 등의 히트곡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