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시아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자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을 거뒀고, 지난 10일 볼티모어전부터 이어진 팀의 연승 행진에 연결고리가 됐다.
양키스는 2경기 연속 세인트루이스에게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선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6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내며 모처럼 제 몫을 다했다. 이날도 선발진이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5회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사바시아로부터 산발 2안타에 그쳤다. 사바시아는 양키스가 3-0으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제드 저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이전까지 위기는 없었다.
양키스는 사바시아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아담 워렌과 타일러 클리파드가 나란히 등판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필승조 델린 베탄시스와 아롤디스 채프먼이 나오지 않고도 리드를 지켜냈다. 6연승을 거뒀다.
사바시아는 통산 225승(141패)를 거둔 메이저리그 대표 좌완 투수다. 30대 중반이 꺾인 2014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하락세를 겪었지만 지난해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도 좋다. 다나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한편 세이트루이스는 양키스전 2연패 포함 지난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오승환이 세이브 상황에 나선 경기가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