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출범 이후 기존 시중은행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경섭 NH농협은행장도 직원들에게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이후를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4일 일산 NH인재원에서 이경섭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리테일메리트 우수직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사람의 온기는 기술로 대체할 수 없다"며 "고객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당행의 중요한 경쟁력이기 때문에 마케팅 리더로서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한 해 동안 NH농협은행의 성장에 이바지한 직원들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영예의 대상은 예금 약 70억원, 신탁 약 27억원 등을 추진한 안양시지부 김영심 차장에게 돌아갔다.
또 연간 381좌의 카드를 비롯해 약 1억원의 퇴직연금을 추진한 여수시지부의 김경화 주임 등 세 명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도 각 사업부문별 실적 1위를 달성한 직원을 포함한 총 21명이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영심 차장은 “내점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기법 및 시각화된 자료를 이용하여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품 및 업무지식으로 무장하고 내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 맞춤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추진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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