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3월12일 서울마주협회장배(G III) 우승마 올웨이즈위너] '올웨이즈위너'가 외산마와 파워 대결에서도 최강 스프린터로서의 '제왕'을 꿈꾸고 있다.
2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릴 1200m 단거리 경주(제11경주·연령오픈)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출전 명단만 놓고 보면 대상경주에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일보배와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석권하며 올해 전승을 기록 중인 '올웨이즈위너'를 비롯해 2016년 SBS배 한일전 준우승마 '최강실러'와 '파랑주의보' '다이나믹질주' 등 강력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산마와 대결에선 적수가 없음을 입증한 '올웨이즈위너'의 우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마냥 마음을 놓기엔 외산마들의 저력이 무섭다. 과연 '올웨이즈위너'가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국·외산 통합 단거리 제왕으로 우뚝 설수 있을까.
경주를 앞두고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역시 '올웨이즈위너(한국·거·5세)'다.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승리를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한 두 경주 모두 이번과 동일한 1200m 경주였다는 점도 무시 못 할 부분이다. 실제로 '올웨이즈위너'는 두 경주에서 시종일관 선두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출전마들 가운데 가장 어리며, 스타트도 좋은 편이라 이번 단거리 경주를 앞두고 자신감이 높다. 지난해는 들쑥날쑥한 성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단 이번 1등급 경주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외산마와 겨루는 것인 만큼 여러모로 '올웨이즈위너'에겐 의미 있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최강실러]
'올웨이즈위너'의 우승을 위협하는 첫 번째 미국산마는 '최강실러(미국·거·6세)'다. 지난해 6월 SBS배 한일전(GⅢ)에서 부경마 '페르디도포머로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최강 스프린터이기도 하다.
그해 9월 '코리아 스프린터' 대회를 끝으로 장장 5개월 만에 출전한 직전 경주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해 '역시 최강실러'임을 증명했다. 당시 '파랑주의보'에 아쉽게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이번 경주에선 그때보다 부담중량 차이가 줄어들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뿐 아니라 지금껏 10차례 1200m 경주에 출전,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4회나 기록했던 만큼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다. 하지만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중량을 부담해야 된다는 점은 '최강실러'가 극복해야 될 부분이다.
두 번째 미국산마는 '파랑주의보(미국·수·7세)'다. 순발력과 스피드 발휘에 강점이 있는 중·단거리 경주마로 올해 2월 '최강실러'를 따돌리며 1400m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7세 노령마임에도 올해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두 번이나 입상을 기록했을 만큼 기세가 좋다. 1200m 경험이 11회이나 우승이 2회에 불과, 승률 면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다이나믹질주]
이 밖에 부경에서 이적 후 서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다이나믹질주(미국·수·6세)'도 강자로 평가된다. 추입 성향의 경주마이긴 하나 선행 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물론 전성기와 비교하면 최근 하향세가 뚜렷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치긴 어렵다. 하지만 직전 1200m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다시 한 번 가능성을 보여 준 바 있어 복병마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