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와 장희진, 그리고 강태오, 정겨운, 전광렬의 꼬이고 꼬인 관계에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 자극적인 요소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요소로 꼽히며 시청률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가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엄정화를 주측으로 삼아 라인업을 구성했다.
방송 초반 큰 위기를 겪었다. 엄정화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 구혜선이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면서 갑작스럽게 장희진이 투입됐던 상황. 익숙하지 않은 그림에 시청자가 어색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지만 장희진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정해당을 만들어내며 차츰 적응해갔다.
스토리도 탄력이 붙으면서 쫀쫀한 긴장감과 함께 재미가 살아났다. 엄정화(유지나)와 전광렬(박성환)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엄정화는 정겨운(박현준)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정겨운의 마음은 장희진(정해당)으로 기울었고 장희진은 강태오(이경수)바라기다. 강태오 역시 장희진을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가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꼬이고 꼬인 5각 관계가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중심부 이야기로 자리매김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는 반응이 줄 잇고 있다. 특히 장희진과 정겨운의 관계가 오묘하게 흘러가고 있어 두 사람을 바라보는 재미도 늘고 있다.
전체 50부작으로 구성된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16회까지 방영, 초반 3분의 1이 지나갔다. 보다 쫄깃해진 스토리를 기반으로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상승세를 제대로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