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이하 '가오갤2')'에서 허세충만 리더 스타로드로 돌아온 크리스 프랫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
'머니볼' '제로 다크 서티' '그녀' 등의 작품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크리스 프랫은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전세계적인 성공으로 흥행 배우 반열에 올랐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에 이은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 스타로드 탄생에는 크리스 프랫의 싱크로율 100%에 가까운 캐릭터 소화력이 한 몫을 했다.
크리스 프랫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이미지는 스타로드 캐릭터를 만나 더욱 배가 되었고, 그는 스타로드의 옷을 입었을 때 가장 빛났다. 이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성공으로 더 많은 작품들에서 그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블록버스터의 원조 '쥬라기 공원'의 리부트 작품인 '쥬라기 월드'에서 공룡 조련사 ‘오웬’ 역을 맡은 크리스 프랫은 전직 군인 출신으로 정의롭고 거침없는 성격의 캐릭터를 가감 없이 표현해냈다. '쥬라기 월드' 역시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그는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할리우드 대세 배우라는 말에 걸맞게 할리우드 대작들에 줄줄이 출연 소식을 알린 크리스 프랫은 한국 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와일드 액션 블록버스터 '매그니피센트 7'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다.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로 연기 변신을 선보인 크리스 프랫은 스타로드의 허당끼 넘치는 모습과는 달리 거친 총기 액션을 선보이며 야성미를 한껏 선보였다.
이후 SF휴먼블록버스터 '패신저스'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호흡을 맞추며 우주에서 가장 외로운 남자 짐 프레스턴으로 분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매번 새로운 장르와 다채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크리스 프랫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가장 좋게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칭한 ‘가오갤’ 리더 스타로드로 돌아왔다. 크리스 프렛은 “스타로드 역할은 나만이 할 수 있고 또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크리스 프랫 표’ 유머를 더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늘 간절하게 기다려왔다”고 애정을 표했다.
전편에서 뜻하지 않게 우주를 구하게 되고 ‘가오갤’의 리더 자리에 앉게 된 스타로드는 '가오갤2'에서 자신에게 숨겨진 힘의 원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자신 앞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아버지로 인해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크리스 프랫은 이러한 스타로드의 감정의 변화를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겁지 않게 표현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