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에는 사랑스럽고 신비로운 존재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는 주인공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큐피트견(犬)으로 불리는 견우.
유아인·임수정·고경표가 함께 견우와 찍은 스틸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유아인과 고경표는 마치 견우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 장면은 오늘(29일) 오후 7시 50분 연속으로 방송되는 7·8회 장면. 세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견우가 이들과 어떤 상황을 만들어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 임수정과 견우가 포옹을 하고 있는 사진은 보는 이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 측은 "견우는 오디션견(犬)을 보러 간 장소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한 눈에 반해서 출연을 제안하게 된 일명 길거리 캐스팅으로 이뤄졌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그 자체로 표현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견우’의 활약이 계속될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견우는 스타작가 유아인과 그의 첫 번째 팬이자 문인덕후인 임수정을 처음 만나게 이어준 큐피트 같은 존재다. 시카고에서 배송된 타자기를 유아인에게 전달해야하는 임수정은 문전박대를 당하는데 이때 견우가 등장해 유아인과 만나게 해준 것. 견우와 직녀처럼 자신과 유아인을 이어준 점에서 착안해 임수정이 견우로 이름을 지어줬다.
1회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견우는 그 이후에 유령인 고경표가 견우에 빙의해 두 사람을 이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1930년 전생에 문인이자 동지였고 연인이었던 유아인·임수정·고경표 중 고경표만이 현생에 환생하지 못하고 타자기에 봉인됐던 것. 자신만 왜 환생하지 못했는지, 전생에서의 마지막이 왜 기억나지 않는지를 풀기 위해 유아인 앞에 나타난 고경표는 그 이후 개에 빙의해 유아인과 임수정 곁을 맴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