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경기서 대구를 1-0으로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4승2무3패(승점14)를 기록, 분위기 반전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대구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승3무4패(승점9)에 머물렀다.
홈팀 울산은 이종호를 선봉에 세우고 코바와 한상운, 박용우, 김인성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정재용이 포백 이명재-강민수-리차드-김창수 앞에 섰고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원정팀 대구는 에반드로와 레오를 앞세워 공격의 맞불을 놨다. 2선에는 김선민과 이재권이, 중원에는 오광진과 우상호, 정우재가 섰고 골문 앞을 지키는 수비진은 김동진-한희훈-박태홍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선발로 나선 이종호는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김도훈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이종호가 이를 머리로 받아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울산은 대구를 밀어붙이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조현우가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울산의 골문 역시 열리지 않았고, 대구에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홈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