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 포항과 경기서 산토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수원은 3승5무1패(승점14)로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만들었다. 1패를 추가한 포항은 4승1무4패(승점14)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은 염기훈과 조나탄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그 뒤를 다미르가 받쳤다. 김민우와 고승범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에 가담하고 이용래와 이종성이 중원을 지켰다. 매튜와 민상기, 구자룡이 골키퍼 신화용 앞을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양동현을 최전방에 세우고 서보민과 이상기가 좌우 측면으로 맡았다. 황지수와 이승희, 손준호가 중원을 책임지고 권완규-배슬기-김광석-강상우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수원은 시작부터 공세를 퍼부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전반 15분 만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프리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골문을 직접 노려봤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포항도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공방전이 계속됐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후반 교체투입된 산토스의 발끝이었다. 후반 33분 산토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있던 포항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1-0 리드를 잡은 수원은 포항의 추격을 막아내며 홈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