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 대한 역대급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은' 무명인 배우들이 열창한 '꿈을 꾼다'가 4일 멜론 차트 급상승 검색어에 등판해 화제성을 입증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공정한 수상결과 만큼 이례적으로 특별무대가 이슈의 중심에 서 뜨거운 후폭풍을 불러 일으켰다.
특별공연의 컨셉트를 관통하는 코드는 치유. 상처받고 힘들었던 것을 모두 잊고 다시 시작해 보자는 희망의 의미를 담은 무대에서 지난 1년간 개봉한 영화 혹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33인은 KBS 2TV 드라마 '김과장' OST인 서영은의 '꿈을 꾼다'를 열창해 시상식을 지켜 본 모든 이들을 울렸다. 33인 배우 연령대는 7세부터 58세까지 다양했다.
특별무대는 시상식이 끝난 이튿날까지 화제를 모았다. 천우희·류준열 등 배우들은 개인 SNS를 통해 감동의 후기를 남겼고, 네티즌들 역시 '무대를 보면서, 그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 흘리는 배우들을 보면서 나도 펑펑 울었다' '백상의 품격을 말해주는 무대였다' '내 생애 최고의 특별무대. 진심으로 특별한 무대였다' '뒤통수 친 기획이다. 상상도 못한 무대가 펼쳐졌다' '특별무대 하나만으로도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시상식을 완성했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33인이 부른 '꿈을 꾼다'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꿈을 꾼다'는 4일 오후 멜론 차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깜짝 자리매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백상예술대상 무대 연출을 맡은 김형중 JTBC PD는 "올해 백상 무대 연출의 컨셉트는 치유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특별공연을 통해 모두가 본인 삶의 주인공이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은 주연 한 두 명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힘을 합쳐 완성한다는 의미도 무대에 담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