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자리를 예약했다. 12월 처음 조윤희를 좋아했다고 밝힌 이동건은 모든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면서 숨김없이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KBS 쿨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에서는 이동건과 조윤희가 출연했다. 조윤희는 "이동건 씨 목소리는 미리 계획한건 아니었다. 늘 라디오에 출연하고 싶어했다. 기분이 좋은 날이어서 한 번 써줬다"며 깜짝 게스트로 이동건을 소개했다.
이동건은 "조윤희 남편 이동건입니다"라며 부부애를 자랑했다.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인 부부가 된 두 사람은 2세 소식도 한꺼번에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조윤희는 "라디오 1년 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커플 되고는 오늘 방송이 처음이다. 몰라요. 부끄러워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나란히 앉은 조윤희와 이동건은 이구동성 퀴즈에서 숨김없이 연애사를 털어놨다. '사석에서 첫 키스는?'이라는 질문에 "차 안"이라고 답했다. 이동건은 "12월에 라디오에 문자를 보낸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좋아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조윤희는 "그때만해도 순수한 응원으로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다 자상한 이동건의 매력에 빠졌다고. 조윤희는 "외모 안본다"며 "라디오 방송 오갈 때 자주 와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준다"고 설명했다.
또 조윤희는 교제 전 이동건을 홍현희, 김영희와 소개팅을 시켜주려 했다는 일화도 공개했다. 이동건은 "어이가 없었다. 갑자기 소개팅을 해야한다고 해서 안 나가겠다고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동건은 프러포즈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과거 발표했던 노래 '프러포즈' 선곡하는 것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조윤희는 "이동건에게 이렇게 밝은 목소리가 있을 줄 몰랐다. 왜 숨겼어요?"라고 놀랐고, 이동건은 "그럼 자랑하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식은 아직이지만 서류상으론 이미 부부인 두 사람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나란히 했다. 조윤희는 "사전투표로 같이 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볼륨을 높여요'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나선 이동건은 '지난 1년간 가장 기억 남는 일'에 대한 질문을 받곤 "2세가 생긴 것"이라고 답했다. 조윤희도 "마찬가지다"라면서 "태명은 호빵이다. 연기를 하고 싶다면 서포트해주겠다"고 밝혔다. 이동건은 "조윤희 생각을 따르겠다"며 아내편을 들었다.
한편 이동건과 조윤희는 현재 이동건이 촬영 중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끝난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