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울 광화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문 후보는 9일 저녁 11시30분께 자택을 나서서 11시43분께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문 후보는 차량에서 내려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과 악수를 나눴으며 가설 무대에 올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문 후보는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한 국민의 승리다"며 "함께 한 다른 후보들에 감사하고 같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잊지 않겠다"며 "정의가 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짧은 메시지를 전하고 추미애 대표·박원순 서울 시장·이재명 성남 시장·최정 고양시장과 손을 잡고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김부겸 의원도 늦게 도착해 문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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