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영역을 파괴하며 한계를 깨부순다. 키워드는 협업과 시너지다.
15일 YG의 양현석 대표프로듀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CJ E&M 출신의 한동철 PD와 전속 계약을 맺었음을 알렸다.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한동철 PD 영입설을 직접 인정한 것이다. 또 그는 '한동철 사단과 함께 YG에서 새로운 시작 뉴 챌린지'라는 글을 적었다. 흔한 전속 계약이 아닌, 새로운 도전과 시작의 의미다.
이로써 YG는 매니지먼트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전반으로 영역을 뻗어나간다. 물론 이전에도 프로그램 제작을 해온 바 있으나 한동철 PD의 영입 전후의 의미는 다소 다르다. 본격적이고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게다가 YG가 가진 인적 인프라를 살펴보면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빅뱅 싸이 위너 아이콘 블랙핑크 에픽하이 악동뮤지션 이하이 지누션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두 모인데다, 차승원 강동원 최지우 이종석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점령한 배우들도 한데 모았다. 여기에 한동철 PD를 비롯한 MBC 출신의 조서윤 제영재 김민종 PD, Mnet 박준수 PD, tvN 유성모 PD 등이 YG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제작과 기획, 그리고 출연까지 콘텐츠의 A부터 Z까지 협업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졌다. 한 회사 내에서의 협업이니 시너지 효과는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좋다.
YG는 한류를 이끌어온 매니지먼트사다. 그간 빅뱅으로 대표되던 YG의 이미지는 이제 한류를 선도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한층 성장하게 됐다. 한동철 PD는 일간스포츠에 "YG는 한류 선두 회사다. 글로벌로 나가 아시아와 소통하고 싶은 꿈이 있다. 좋은 역량과 인프라를 위해 YG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대와 꿈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