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인 가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작은 크기로 개발된 '특화수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블랙망고 수박' '애플수박' '흑피수박' 등 일반 수박보다 작고 당도가 높은 수박들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 전체 수박 매출 중 특화수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5~8월 9.6%에서 지난해 5~8월 13.1%로 증가했다. 올해는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1~2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면서 작고 당도가 높은 수박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2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50%를 넘어섰다.
특화수박의 대표적인 상품으론 '블랙망고 수박' '애플수박' '흑피수박' 등이 있다.
이마트가 부여, 세종, 고창 일대의 농가와 계약재배한 블랙망고 수박은 속은 노랗고 겉은 검정인 것이 특징으로 1~2인이 먹기 좋은 2~4㎏ 크기로 개발됐다. 6~8㎏인 일반수박의 절반 수준이다.
논산, 진주가 주산지인 '애플 수박'은 1~1.2㎏의 사과만한 크기이다. 고당도 수박인 '흑피 수박'과 '망고 수박'은 5~6㎏ 정도이다.
이마트는 18일부터 1주일간 '블랙망고 수박'을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 변화로 여름철 대표과일인 수박도 고품질 소과종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블랙망고 수박은 1~2인 가구에 적합한 크기에 당도도 높아 맛 좋은 수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