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총 900여 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군포시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군포 물류센터는 군포 당정2지구의 2만5483㎡(7709평) 부지에 4개층, 연면적 40만121㎡(1만2137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배송 경쟁력이 온라인 쇼핑의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경쟁력이 됐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을 더욱 빠르게 배송하기 위해 물류센터 건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군포 물류센터는 기존 TV홈쇼핑의 물류에 모바일과 인터넷쇼핑의 물류 시스템을 추가한 ‘통합 물류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GS홈쇼핑은 경기도 이천에 국내 유일의 홈쇼핑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06년 오픈한 이천 물류센터는 당시 3~5일 소요되던 배송기간을 1~2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으며 배송 약속 준수율을 98%까지 끌어올리는 등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취급액은 모바일앱을 론칭한 2010년 1억원에서 2016년 1조3153억원, 전체 취급액의 35.8%로 급성장했다.
물류센터의 접근성도 훨씬 향상될 전망이다. 신규 물류센터가 건립되는 군포시 당정2지구는 고객들과 협력사들이 밀집한 수도권 도심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교통이 발달하고 전철 1호선 군포역 도보 5분 거리의 교통 요지다.
군포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협력사, 특히 모바일∙인터넷의 수많은 협력사들의 입출고가 용이해지고 배송차량의 간선 이동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GS홈쇼핑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협력사들의 이동거리는 평균 15Km 줄어들고 배송거점의 간선 이동시간도 수도권 기준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고와 이동 시간의 단축은 배송 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GS홈쇼핑은 군포 물류센터를 첨단 자동화 설비관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물동량 예측과 재고 관리 등을 갖춘 첨단 물류센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군포 물류센터는 그동안 물류센터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통해 내부 동선을 최적화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해 작업 및 배송 속도를 대폭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99.9%까지 자동분류가 가능해져 현재 시간 당 5000 박스, 일 9만 박스 수준의 출고 물량이 2018년 군포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시간 당 1만5000 박스, 일 14만 박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