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FA컵 결승전에서 패전한 뒤 심판을 향한 억울한 마음을 표했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널에 2-1로 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함께 FA컵 우승을 원했던 콘테 감독의 바람도 무산됐다.
콘테 감독은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아스널의 첫 번째 골은 취소됐어야 했다. 명백한 핸드볼 파울"이라며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왜 그걸 못 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콘테 감독은 "너무 치명적 실수"라면서 재차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첼시는 빅터 모제스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만약 첫 번째 골만 내주지 않았더라면, FA컵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었다.
한편 아스널을 우승으로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재계약 여부를 두고 고민의 시간을 갖게됐다. 아스널은 올해 FA컵에 우승했으나 리그에서 고전을 이어갔다. 팬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그렇듯이 아스널에 남아 지도하고 싶다. 내가 이 자리에 적임자라는 믿음이 없다면 35년 동안 탑 레벨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화요일에 보드진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